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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e de Vivre. A delight in being alive; keen, carefree enjoyment of l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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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저지르고 (!!) 시애틀 여행을 계획했다. 벼르고 별렀던 시애틀로, 여자 셋이, 운전해서 1박으로 가볍게 다녀오기로.

플래그 폴은 해 봤지만 완전 국경을 운전해서 넘어가는 건 또 처음이라 Esta도 다시 발급받고, 오랜만에 운전대도 잡았다.
아침 8시쯤 출발하기로 하고 9시에 출발^^ 다행히 롱위캔도 끝난 주 수요일이라 대기도 5분 미만이었고 우리 심사할 땐 아무도 없었다. 

괜히 그러는건지 차에서 내릴 때 가방도 다 뒤지고 캐리어도 다 뒤지고, 동생한테 서로 어떻게 아는 사이인지도 물어보고

동생 카메라 가방에 소분해 온 약들^^ (오메가3, 유산균, 프로폴리스^^, 진통제 등등ㅎ) 보더니 이거 다 뭐냐고.. 약이에여.. 우리도 슬퍼염... ㅠㅠ
그리고 또 3천 불 이상 있냐고 .. 그랬음 좋겠다 정말 ㅠㅠ 그랬음 좋겠는데 없다구 하니까 정말 그래 보였는지 무사히 들여보내줬다. 

국경 오피스 안엔 잘생긴 오피서가 친절하게 맞아줘서 짜증났던 맘이 좀 풀렸다. 어디가냐 그래서 시애틀 간다고 했더니 왜 가냐구 해서 스타벅스?^^ 하니까 피식 웃더니 (잘생김) 스윗하게 비자도 발급해 줬다.

국경에서부터 2시간 좀 안 걸린 것 같다. 스페이스 니들 근처에 있는 The loyal inn에 체크인 하고 바로 파이크 플레이스 (Pike place)로 이동했다. 시애틀 도시 구경삼아 슬슬 걸어왔다. 



걸어오기는 15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바닷가에 위치한 파이크 플레이스 퍼블릭 마켓이 보이기 시작한다. 뒤에 시애틀 대관람차 (Seattle Great Wheel)도 빼꼼.



파이크 플레이스로 내려가려는데 어디선가 비눗방울이 계속 날아왔다. 뭔가 이것도 너무 시애틀스럽고 감성적이야.



드디어 도착! 생각보다 파이크 플레이스는 굉장히 큰 시장이었다. 바닷가를 따라 상점들이 가로로 길게 늘어서 있었다. 



오래전부터 꼭 한 번 와보고 싶었던 스타벅스 1호점. 사실 1호는 불탔고 이건 4호점이라고 한다.

요기에선 언제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왼쪽 줄은 커피를 투고하는 줄, 오른쪽 줄은 여기에서만 살 수 있는 기념품을 사는 줄이다.

진열되어 있는 물건을 내가 꺼내야 되는지 물어봤는데 카운터에 가서 고르기만 하면 직원들이 척척 갖다준다고 한다. 



유명세 때문인지 안에 앉을 수 있는 곳은 없고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다.



얘네들이 여기에서만 살 수 있는 애들.

나는 항상 모아 오던 You are here series (왼쪽 맨 아래)를 일단 하나 고르고,
최근에 나온 Been there series는 솔직히 내 스타일이 아니라...ㅠ 작은 오너먼트 버전으로 골랐다.

그리고 오른쪽 위에 있는 갈색 컵이랑 스텐 색의 텀블러도 같이 골랐다. 텀블러는 내 동생꺼!!



맨 처음 스타벅스의 로고. 

여러 병크도 있지만 제법 좋아하는 브랜드라서 천천히 둘러보고 싶기도 했는데 뭔가 사람도 많고 굿즈 샵 같은 느낌이 좀 들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유명한 클램차우더 집에 들렀다. Pike Place Chowder (파이크 플레이스 차우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건너편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찾을 수 있다.



아쉽게도 메뉴판 사진을 못 찍었다. 매장이 그리 크지 않고 바빠 보여 얼른 주문을 했어야 했다.



매장은 전체적으로 이런 느낌. 바 자리도 있고 테이블이 5-6개 정도? 있었다. 셀프 시스템이라 음식 갖고 오고 빈 트레이를 치우는 것도 손님 몫.

입구 한 쪽에 일회용 포크랑 나이프, 숟가락이랑 곁들이는 버터, 비스킷 등등이 비치되어 있다.



쉬림프 롤. 신선한 쉬림프가 듬뿍 올라가 있고 함께 버무려진 소스들도 막 너무 오버스럽지 않게 맛있었다. 

따끈할거라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차가워서 샌드위치 느낌도 났다. 빵은 요즘 유행하는 겉바속촉 스타일



얘네가 진짜 대박사건이었다.

왼쪽은 클램차우더, 오른쪽은 맨하탄 스타일 차우더였는데 둘 다 진하고 맛있었다.

특히 왼쪽 클램차우더는 가능하다면 싸가서 밴쿠버에서도 먹고 싶었을 정도ㅠㅠ 아니면 얘 먹으러 2시간을 달려오는 게 힘들지 않을 정도였다.

진하고 풍부한 풍미에 안에 들어 있는 조개와 각종 채소들은 신선하고 그렇다고 너무 짜지도 않았다. 

클램차우더 좋아하는 편이고 여기저기에서 많이 먹었는데 그 중 여기가 최고였다.

두 번째 맨하탄 스타일 차우더는, 사실 맨하탄에서 진짜 이렇게 먹는지는 모르겠는데 토마토 스프 특유의 시큼함이 맛있게 시큼한 맛이었다.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다 먹고 파이크 플레이스 구경

이건 정말 난생 처음 본 로마네스코 컬리. 집에 와서 찾아봤는데 컬리플라워+브로콜리를 교배해서 만든 특수 채소란다.

약간 게임에 나오는 함정 열매 같기도 하고... 



악마의 열매를 닮은 아티초크라는 채소도 있었다.



요즘 한국에서 많이 먹는 무화과 (왼쪽)이랑, 마치 낑깡 같은데 낑깡 안 같은 구스베리! 색도 예쁘고 맛도 있을 것 같다. 다음에 꼭 한 번 먹어봐야지.

밴쿠버에서 2시간 거린데 이렇게 다른 과일이 나다니 너무 신기하다.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각종 물건들을 파는 상점이 길게 늘어서 있다. 관광객도 많고 쇼핑하는 현지인도 제법 많이 보였다.



싱싱해 보이는 과일과 생선들



밖으로 나가서 금돼지도 만나고 바닷가 구경도 하고.



다시 돌아와서 커피를 한 잔 하기로 했다. 빵으로 유명한 Le Panier (르 빠니에)에 들렀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빵과 마카롱 종류는 제법 많았다. 아늑한 느낌.



주문하고 받아보니 마카롱 색이 저 모양ㅋㅋㅋ 그라데이션이야 뭐야 ㅋㅋㅋ

바닐라, 시트론, 카라멜 맛이었다.

커피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하나, 아이스로 두 잔 시켰는데 진하고 아주 만족스러웠다.



마카롱이랑 케이크, 파이도 있었는데 아주 먹음직스러웠다.



빵 종류. 직접 만들어 파는 것 같았다. 빵들이 하나같이 다 맛있어 보였다. 우리는 그 중 가장 유명하다는 아몬드 크로아상을 주문.

아몬드는 달짝지근하고 크로아상은 고소했다. 이것도 요즘 유행하는 겉바속촉ㅋㅋ
그리고 뭔지 모르게 빵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한 느낌이었다. 아주 맛있게 먹었다는 뜻.



정갈하고 아늑한 카운터. 커피 머신은 왼쪽에 있다. 



껌벽으로 이동하면서 본 치즈 공장.

어마어마한 양의 치즈를 만들고 있었다. 뒤에 저만큼이 또 있는데 또 이만큼을 만들고 있다. 대체 얼마나 맛있으면 이만큼씩이나 나가는 거지?



파이크 플레이스 맞은편에 있는 Port Alley. 이 쪽에도 예쁜 맛집들이 많다.



언제 봐도 시장 구경은 참 재미있다. 특히 시애틀 마켓은 북적거려서 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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