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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3년 전 요맘때, 이렇게 축축하던 가을과 겨울의 경계에 처음 만났다. 

캐나다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게 낯설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던 때 만난 친구가 정말정말 맛있는 카페가 있다며 같이 데리고 갔었다.



그리고 3년 후에 또 짠! 하고 왔다. 여전히 변함 없는 메인 스트릿 그리고 여전히 핫한 49th Parallel cafe.

이 카페는 왜 이름이 49th parallel (북위 49도선)일까 되게 나름 진지한 고민 ㅋㅋㅋ 북위 49도 선에 밴쿠버가 있어서 그런가?

우리나라 38선보다 위에 있는데 왜때문에 날씨는 더 따뜻해요? 밴쿠버 너무 좋아 흑흑 겨울에 비 많이 오는 것만 빼면 아주 최고야 만족해

(참고로 나 옛날에 살던 톰슨이 북위 55도ㅠㅠ)



코너를 돌면 한 쪽 벽면 전체에 멋진 그림이 그려져 있다. 요 쪽으로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다. 날 좋은 날 시원한 커피 한 잔 하면 정말 좋을듯.



이 49th Parallel의 또 다른 즐거움은 카페 안에 있는 Lucky's Doughnuts 가 있다는 점!!

직접 매장에서 만들어서 더 신선하고 더 맛있다. 럭키스 도넛이 워낙 유명해서 불티나게 팔리는데 금방금방 리필이 된다.

가끔 여기의 달달하고 꾸덕한 도넛들이 땡길 때가 있다. 이렇게 꾸물꾸물하고 비오는 날씨면 더 그렇다 ㅜ.ㅠ 



의외로 간단한 음료 메뉴. 특이한 메뉴가 몇가지 있는데, Piccolo (피콜로 커피)는 에스프레소 1샷을 데미타세잔에 받고, 스팀밀크와 밀크폼을 올리는 커피라고 한다. 미니 카페라떼와 카푸치노의 중간 같은 느낌인 것 같다. 진한 에스프레소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마끼아또와 카푸치노 사이에 있나보다. 나름 이유가 있는 메뉴 배열인 것 같다 ㅎㅎ

그 아래 Venezuelan (베네수엘란 커피?)는 이 카페만이 갖고 있는 메뉴인 것 같은데 아래에 "Sweet caramalised milk reduction, served with espresso, texturized milk and a dusting of cocoa powder"라는 설명이 곁들여 있다. 이 메뉴를 시도 안 해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살짝 꾸덕한 질감이 있고 달콤한 카라멜라떼 같은 맛이 날 것 같다.



로스팅도 직접 하는 곳인 만큼 커피빈도 판매한다. 나는 여기 중 맨 아래에 있는 디카페인 콜롬비아 콩을 사서 마시고 있다. 아무래도 카페인이 있는 커피보다야 조금 연하지만, 거의 차이는 없는 것 같고 (나는 아마추어니까) 부드럽고 카페인이 적어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덕분에 하루에 두 세잔씩 뽑아먹는다.



아메리카노 둘, 그리고 라떼, 시나몬 슈가 올드패션드 도넛을 주문. 크레마가 풍성풍성 보기만 해도 기부니가 좋다.

항공샷을 시도해 보았다.



도넛이 너무 맛있는 바람에 메이플 바 도넛을 하나 더 주문 



영롱하고 아름다운 커피의 자태. 그리고 내가 이 카페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인, 저 아름다운 민트색 머그 ㅠㅠ

언젠가 젤 큰 사이즈 머그컵과 컵받침을 반드시 사고 말거다. 저 색이 커피색과 너무너무 조화가 잘 된다. 서로를 돋보이게 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나는 유명한 카페에 가면 꼭 라떼를 먹어보는데 여기도 라떼가 아주아주 맛있었다. 고소하면서도 진하고 에스프레소의 풍미를 더 살려주는 풍부한 맛이었당. (사진을 너무 많이 여러번 찍어 라떼 기포가 올라오기 시작 ㅋㅋㅋ) 이러고 호로록 아주 맛있게 다 먹었다고 한다.



뒷편에, 아주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카페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전용 주차장을 만들어 놓았다. 이 근처에 스트릿 파킹을 해도 되지만 불안할 수도 있으니 웬만하면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 거의 만차이지만 차가 의외로 빨리 빠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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