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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 동생과 나, 남편 셋이서 위니펙으로 건너왔다. 

사실 동생은 위니펙까지 올 필요가 없어서 나랑 남편 둘만 위니펙에서 밴쿠버로 건너가서 차를 두고 동생만 밴쿠버로 데려올까 생각도 했는데, 동생에게 밴프를 꼭 보여주고 싶어서 이런 강행군을 ㅋㅋ 선택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모두 만족스러운 횡단 여행이었다.



우리를 마중나와준 의리 있는 강아지 애비 또또. 표정은 별로 안 좋다 ㅋㅋㅋ
귀신같이 사람이 떠나는 걸 알아서 떠날 때면 항상 너무 미안하다. 내가 왜 괜히 캐나다라는 지척도 아닌 먼 나라에 가게 됐을까 싶기도 하다. 



어쨌든 10시간 정도 비행해서 밴쿠버에 도착했다. 우리의 모든 짐과 차가 위니펙에 있어서 밴쿠버에서 위니펙으로 이동 후, 이틀 정도 머물면서 쉬다가 밴쿠버로 이동하기로 했다.

동생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야 해서 환승시간을 7시간 정도로 길게 잡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자발급을 빨리 해 주는 바람에 ㅋㅋㅋ 리치몬드 시내에 나가서 리치몬드를 둘러보기로 했다. 이 때까진 여기에서 살 줄은 꿈에도 몰랐다.



너무 피곤해서 한식을 먹고 싶었고 그래서 평이 좋은 삼순이를 골랐다. 이제 이거 우리집 바로 앞이다!!

종류가 70가지가 넘어서 정말 고르기 힘들었는데 고르는 메뉴도 다 평타였고 가격도 제법 저렴했다.



우리가 갔을 땐 마침 한산했다. 가짓수가 많아 분식집 분위기는 아닐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식당 안은 정갈하고 깨끗하다.

현금과 데빗카드만 받고 크레딧카드는 받지 않는다. 리치몬드 많은 곳에서 현금이나 데빗만 받는다. 난 크레딧카드 하나만 들고다니는데 가끔 난감함 ㅜㅜ 



미소라멘. 돼지고기도 넉넉하고 국물도 짜지 않고 시원했다. 



이건 순두부찌개. 아주 맛있게 먹었다. 메뉴 한개를 더 시켰는데 사진이 없어졌당.. ㅜㅜ 어쨌든 세 메뉴 다 만족하면서 잘 먹었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서 리치몬드 센터 팀홀튼에 들러서 커피랑 아이스캡을 시켰다. 동생은 인생 첫 팀 홀튼이었다. 언제나 아이스캡은 진리!



위니펙 공항에 도착하니 밤 12시. 꼬박 하루 반나절을 이동에 썼다. 밴쿠버 공항을 보다가 위니펙 공항 사진을 보니 얼마나 작은지 새삼 느껴지고 ㅎㅎ

난 항상 위니펙 공항 올 때마다 짐 찾는 곳과 공항 입구가 오픈되어 있어서 누가 짐 들고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는 내가 위니펙에서 묵었던 Airbnb 숙소인데 3명이 집 한채를 다 빌릴 수 있었고 아주아주 만족스러워서 후기를 남겨본다. 이런 적 처음임.


하루에 83불에 4명까지 묵을 수 있고, 침대는 큰 침대 하나, 소파배드 하나 이렇게 2개 있다.



위치는 여기. 울슬리 근처이고, 큰 길가로 나가면 포티지 애비뉴를 따라서 음식점들도 많이 있다. 오른쪽으로 더 폭스나 다운타운, 왼쪽으로 폴로파크 가기도 멀지 않다. 나는 주로 코리돈 애비뉴로 많이 갔던 것 같다. 

 


이건 내가 찍은 사진들. 나는 보통 에어비앤비 묵을 때 들어가면서 사진을 찍는 편인데 맘에 들면 포스팅을 할 수도 있고, 혹시 모를 때 대비해서 증거를 남기기에도 좋다. 그리구 여기는 입구부터 너무너무 맘에 들었다 ㅜㅜ

왼쪽이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입구. 

그 맞은편엔 소파 겸 소파배드로 활용 가능한 푹신한 소파가 있다. 내가 이용할 당시엔 방 한개와 거실을 침실로 이용했는데, 지금은 설명을 다시 읽어보니 공사하고 있던 방이 오픈된 것 같다. 물론 확실한 건 아님.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져 있는 TV. 스마트 티비여서 주로 유투브를 많이 봤다.



우리가 쓸 수건과 간단한 소개 및 이용 규칙, 와이파이 비밀번호 등이 적혀 있는 보드. 



현관의 다른 쪽엔 전신 거울도 있다. (역시나 이케아는 옳다) 나가기 전 옷매무새도 고치라는 센스 있는 배치!
뒤쪽에 겉옷도 걸어놓을 수 있고 내가 아주 사고싶어하는 아이템이다.



현관을 통해 들어가면 널찍한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화장실 문도 보인다.



그 바로 옆엔 또 널찍한 부엌도 있다. 커피메이커랑 토스트, 각종 향신료 등이 배치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화장실. 화장실도 변기, 세면대와 맞은 편에 욕조가 있다. 청소 상태도 깨끗하고 뜨거운 물도 잘 나왔다. 



한 층 아래로 내려가면 침실과 세탁기, 건조기를 만날 수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도 이용할 수 있어서 위니펙 떠나기 전에 옷을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었다.

침실은 5월이었지만 살짝 추웠는데 이동식 히터도 있어서 공기를 데울 수 있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공간이었다.



침실 옆에 작은 창고같은 공간이 있었는데, 여기에 여분 침구랑 헹거, 다리미도 준비되어 있었다. 혹여 중요한 미팅이나 발표 할 때 정장을 각잡아 다릴 수도 있겠다.



드디어 풀어본 면세 꾸러미들 ㅋㅋ 이 중 반은 친구들의 선물로 돌아갔다. 생전 술을 사본 적이 없어서 친구들 술선물을 할 때 참 고민이 많이 되는데 잘 먹어주길ㅋㅋ 

캐나다가 건조해서 이번에 면세점 이용하는 김에 마스크팩을 많이 샀다. 아주 요긴하게 잘 쓰고 있다.



위니펙에 오면 항상 신세지는 훈씨 부부의 따뜻한 선물!! 상큼한 레몬 차와 레몬 차를 더 잘 우릴 수 있는 스티퍼도 함께 선물받았다. 감사해요 :)

그 외 조이가 클랜징오일도 선물해 주었는데 (사진이 없다ㅜㅜ) 내가 사랑하는 브랜드인데다 유칼립투스 향이라 화장을 지울 때마다 피곤함이 사라지는 느낌이 든다. 용량도 짐승용량이라 매일매일 감사하게도 잘 사용하고 있다.



여기는 위니펙에 처음 와서 2년간 앓기만 하고 가지 못했던 Clementine. 위니펙에 올 때에도 Exchange district에는 좀처럼 들릴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위니펙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방문했다.



색 보정 하나도 안 했는데 이정도. 바람이 조금 쌀쌀했지만 햇살이 좋았다. 맛있는거 먹으러 가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저 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가면 지하에 음식점이 있다.



클래맨타인은 맛집이 많다는 위니펙에서도 아주 유명한 브런치 카페이다. 오전 7시에 열어서 3시면 하루 영업이 끝나는데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서 먹어야 한다고 한다. 우리도 이 공간에서 조금 기다린 후 입장할 수 있었다.



커피 내리는 공간. 분위기 정말 좋고요?



왼쪽이 메인, 오른쪽이 커피 및 음료수 메뉴이다.

여기에서 특히 유명한 건 Fried Chicken on Toast, 그리고 Braised Bacon Benedict이다.



이건 내가 메인 사진을 두 번 찍었는데ㅠ 오른쪽은 와인 메뉴이다.

메뉴는 심플하지만 맛은 전혀 심플하지 않다.



Eat this, It'll help.... what? 



바쁜 주방. 주방 인테리어도 참 예쁘다.



우리는 안 쪽에 앉았는데 바깥 바 쪽은 이런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낮은 천장에 아늑한 느낌이 많이 든다.



크레마 가득가득한 아메리카노. 



이건 서버가 추천해 준 오늘의 메뉴 Tomatoes, Corn Purée, Pumpkin Seed Bread Crumbs, Feta, Basil Oil.

가볍게 Side 로 먹기 좋은 샐러드였다. 



Fried Chicken on Toast

분명 치킨인데 아주 부드럽다. 아래 있는 빵도 달콤하다. 치킨이랑 빵이랑 잘 매치하기 힘든데 이 둘이 아주 잘 어울린다. 도대체 왜 위니펙에 있으면서 매번 이 음식을 먹지 않은건지 게으른 나를 반성했다 ㅜㅜ 미리 알았으면 계속 방문했을텐데 아주 아쉬울 따름. 위니펙에 분점 내줬으면 좋겠다. ㅜㅜ



Braised Bacon Benedict

처음에 이 비주얼을 보고 생각보다 약간 작은 느낌에 베이컨도 되게 딱딱해 보였는데, 한 번의 칼질에 녹아내리듯 잘라지는 베이컨을 보면서 와 이건 대박이다 생각했다. 베이컨 두께도 만만치 않았고. 위의 수란과 홀린데일 소스, 아래 깔린 빵까지 한번에 같이 먹다보면 이 양이 그리 작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이건 Brussels Style Waffle. 벨기에에 가보지 않아 브뤼셀 스타일이 어떤 건지는 잘 모르지만, 일단 복숭아가 들어가고, 위의 생크림이 보통 크림이 아니라 무려 얼그레이 크림인 것 부터 아주 훌륭하다. 거기에 부드러운 와플이랑 고소한 너트까지 아주 환상적인 맛이다. 이거 할 수만 있다면 더 사가고 싶었는데ㅠㅠ 먼 길을 가야 하는게 너무 아쉬울 따름이었다.

위니펙에 굳이 가지는 않을 것 같은데 만약 가게 된다면 이 클레멘타인이 아주 큰 이유를 차지할 것 같다. 아직까지 이런 레스토랑을 찾을 수가 없었다. 캐나다 1도시 1클레멘타인 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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