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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04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에그슬럿을 먹기 위해 그랜드 센트럴 마켓을 찾았다.



그랜드 센트럴 마켓 앞엔 엔젤스 플라이트가 있다. 1901년에 운행했던 세상에서 가장 짧은 열차인데, 몇년 전 사고로 운행하지 않다가 얼마 전부터 다시 운행을 재기한다고 한다.​



예전에 이걸 타러 왔을 땐 운행을 안 해서 ㅜㅜ 이 거리를 걸어 올라갔었는데. 제법 힘들었다. 이번엔 두근두근 하는 맘으로 타보았다. 라라랜드에서도 여기 타는 장면이 나왔었지.



거리는 얼마 안 되는데 제법 경사가 가팔라서 덜컹덜컹 거리며 타는 맛이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케이블카 생각도 나고!



두 대가 격으로 왔다갔다 한다. 내가 올라갈 때 다른 편 열차가 내려오는데, 어떻게 비켜가나 보는 재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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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와서 그랜드 애비뉴를 따라 쭉 걸어 보았다.
모카도 보고



어마어마한 크기의 월트 디즈니 홀도 구경하고.



모닝 커피를 못 마셨으니까 근처 블루바틀 커피에 가기로 했다.
바로 앞엔 그랜드 센트럴 마크의 반대편 출입구가 있다.



브래드버리 빌딩 1층에 입주해 있다. 클래식한 외관에 푸른색 병 시그니처가 되게 잘 어울린다.




널찍하고 간결한 외관. 큰 창과 큰 테이블이 맘에 든다. 뒷편 한 쪽 벽면을 모두 차지하고 있는 책들도 멋있다.




캐나다엔 왜 지점을 안 내주나요? 블루보틀 참 좋아하는데..
커피 자체도 맛있지만 굿즈들도 간결하고 예쁘다. 내 스타일임. 나중에 영주권 받고 정착하면 반드시 사고 말거다.
커피를 Bean으로만 팔길래 혹시 너네 갈아주는 건 안 하냐고 물어봤었는데, 커피를 먹을 만큼 조금씩 갈아 마시는 게 향이 날아가지 않고 더 잘 즐기는 방법이라 했다. 자기네는 갈아 주지는 않는다면서 ㅜㅜ 나 드리퍼 없는데ㅜㅜ 이랬더니 우리가 팔고 있어!^^ 라고 해맑게 이야기하던 점원 ㅎㅎ.. 나중에 또 올게요.




우리가 먹은 커피는 뉴 올리언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가장 맛있게 먹은 건 역시 카페라떼.



카페인 충전 후 블루보틀 커피 바로 옆 출입구로 들어가면 브래드버리 빌딩 내부를 볼 수 있다.
500일의 썸머에서 톰 (조셉 고든 레빗)이 인터뷰 하러 가는 그 곳! 어텀 만나는 바로 그 곳!이 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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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은 여기 위로 올라가서 인터뷰도 봤는데, 아쉽게도 위층으로 가는 길은 관광객에게 열려있지 않았다. 지금도 사무실로 쓰고 있는 듯 했다. 일 하는 데 방해가 될 순 없지. 그래도 내부의 생김새를 둘러보는 데는 무리가 없는 정도였다.
고풍스러운 옛 계단과 난간, 엘리베이터가 인상적이었다. 건축알못이지만 아주 오래되어 보이는데 깔끔하게 유지, 보존되어 있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저 엘리베이터.. 한 번 타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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