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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Day 4. 이니스프리 제주 하우스, 오설록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밭


2017. 09. 13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와 오설록에 들린 다음 서쪽 해안도로를 타고 쭉 올라갔다.

중간에 차귀도 포구 근처 전기차 충전소에 충전하러 갔는데 한 차가 완충된 차를 그대로 꽂아둔 상태로 전화번호도 안 남기고 서 있었다. 한참을 기다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묻기도 하다가 안 되겠어서 그냥 다른 곳으로 옮겼는데, 최소 전화번호 정도는 남기는 게 예의 아닐까 싶었다. 임의로 커넥터를 뺄 수도 없고..



마지막 식사로 딱새우를 먹으라고 막내동생이 추천해 준 피어 22. 음식점 이름은 샌프란시스코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인데 외관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건물이었다. 처음에는 여기 맞나 긴가민가 할 정도.




안에 들어오면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해녀복 옆에 걸려있는 공 같은 게 태왁이라고 하는데, 해녀들이 물질할 때 물에 뜨게 하는 뒤웅박이라고 한다. 물질 중간중간 태왁에 매달려 쉬면서 건져올린 해산물을 담기도 한단다.



우리가 이 날 먹은 음식도 태왁이었다. 해녀가 물질해 온 태왁에서 우르르 해산물을 쏟아내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뿔소라도 추가하고 싶었는데 어업 금지기간이라 아쉽게도 먹지 못했다.



태왁을 먹을 때의 기본 세팅. 저 나무망치로 딱새우 껍데기를 쳐서 까먹으면 된다.



영롱한 딱새우의 모양.



팟에서 테이블로 우르르 쏟아져 나온 딱새우들. 모락모락 김이 난다. 가운데 있는 디핑소스에 찍어 먹으면 아주 맛있다.



직원 분이 친절하게 먹는 방법도 설명해 주셨다. 처음 먹는 딱새우이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새우가 아주 크고 실하고 아름다웠다.
먹으면서 약간, 사람이 가장 잔인하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그래도 맛있는 음식에 능사는 없는 것 같당.... 방금 물질해서 방금 잡은 딱새우... 맛있어 ㅜㅜ



제주에서 떠나기 아쉬워 피어22 앞 금능포그에서 조금 산책을 했다. 이제 조금씩 해가 지기 시작하는 제주도. 해가 다 질 즈음이면 제주도를 떠야 한다는 생각에 괜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작고 아기자기한 동네.
이너하버 주변으로 집들이 쭉 늘어서 있다. 제주도는 고층건물이 없어서 참 좋다. 





해변도로를 따라 쭉 달리는 중 엄청 아름다운 노을을 봤다. 근데 이런 붉은 노을이 태풍 전조 현상 중 하나라고 한다. 우리 여행 2주 후에 제주도에 가시는 아빠 걱정이 됐는데 다행이 태풍 탈림이 빗겨갔다고.
이렇게 사진으로 쭉 정리해 보니 내가 언제 제주에 있었나 싶다. 너무 아름답고 맛있고 재밌었던 제주도. 다음엔 어떻게 여행 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겠다. 안 가본 곳이 너무 많아서 ㅎㅎ 동백꽃도 보고 싶고 벚꽃이랑 유채꽃도 보고 싶고...
캐나다 영주권 받고 한국에 가게 되면 제주도에 살고 싶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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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1494-3 | 피어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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